[대표팀]정조국 혼자 2골 “역시 해결사”

입력 2003-11-06 22:35수정 2009-10-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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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이 후반 패널티킥으로 선취점을 올리고 있다.[연합]
‘해결사 정조국, 거미손 김영광.’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20세 이하)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고 27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풀리그 2차전. 한국은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딛고 정조국이 혼자 2골을 잡아내며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로 슬로바키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 앞서 1위.

콜롬비아는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맞붙을 남미의 파라과이와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팀으로 이날 경기는 ‘모의 수능’이나 마찬가지. 이날의 히어로는 ‘차세대 골잡이’ 정조국.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이호가 빅토르 몬타뇨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파울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10 대 11로 싸웠다.

그러나 정조국이 5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을 잽싸게 파고들다 상대 수비 호세 데 라 쿠에스타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차분히 성공시켜 선제골을 낚았다. 정조국은 이어 후반 20분 김동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 패스한 볼을 골 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 2명을 트래핑으로 따돌린 뒤 쐐기 골까지 낚았다. 정조국은 3월 1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말레이시아전에서 2골을 잡아낸 뒤 대표팀에서 오랜만에 골을 터뜨려 기쁨이 더했다.

슬로바키아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골 결정력 부재로 허덕였던 한국은 정조국의 골 사냥으로 한시름 덜고 8일 호주와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전반엔 미드필드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해 맥 빠진 공방전을 펼쳤다. 볼트래핑 미스와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번번이 공격의 맥이 끊겨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반면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운 콜롬비아는 오스카르 스리세뇨와 빅토르 몬타뇨 등의 짜임새 있는 공격이 돋보였다. 전반 38분 브리센코가 완벽한 찬스를 잡았으나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24분 오탈루아노의 노마크 슛도 김영광의 손에 걸렸다.

한국의 오범석 김진규 김치곤 김치우가 지킨 포백 수비라인은 두터웠으나 어처구니없는 패스미스 등 보완해야 할 점도 눈에 띄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슬로바키아가 호주를 1-0으로 제압했다.

수원=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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