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선수 전원출전… KCC ‘벌떼 작전’… SBS에 35점차 대승

  • 입력 2003년 10월 31일 0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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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 농구.’

KCC가 15번에 걸쳐 선수를 교체하는 전격전을 펼치며 SBS를 대파하고 홈 2연승을 달렸다.

KCC는 3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SBS를 101-66으로 눌렀다. KCC는 2승1패. SBS는 1승2패.

KCC는 주전 이상민과 전희철이 부상한 상태에서 식스맨 표명일(2득점)과 최민규(10득점)를 스타팅 멤버로 내보냈다. 두 선수는 평소 정규 훈련시간이 끝난 뒤에도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야간 개인훈련을 하던 콤비. 신선우 감독이 “훈련을 너무 해서 출장기회를 꼭 주고 싶었다”고 했을 정도.

표명일과 최민규는 초반부터 특유의 빠른 발로 코트를 야생마처럼 뛰어다니며 SBS의 수비진을 흔들어댔다. 신 감독은 이 밖에 전일우(7득점), 서영권(5득점)과 부상 중인 이상민(10득점)과 전희철(7득점)까지 번갈아 투입하며 SBS를 혼란스럽게 했다. KCC는 선수 12명 전원이 코트에 나서 정훈종을 제외한 11명이 득점했다.

KCC는 선수 전원이 뛰는 이른바 ‘토털 농구’를 마음껏 구사했고 추승균(23득점)의 야투가 폭발하면서 전반을 56-31로 크게 앞섰다. KCC는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아 35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신 감독은 “앞으로도 경기마다 10번 이상의 선수 교체를 하며 전원이 뛰는 농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주=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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