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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29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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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연계증권 판매창구.
작년 11월 첫 등장한 이후 총 판매액은 10조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상품인가=ELS란 자산 대부분을 우량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면서 일부를 주가지수옵션 등 파생 금융상품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수익률이 주가지수와 연계되도록 설계한 상품이나 최근에는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대체로 원금보장이 확실하고 주식이나 채권가격의 상승 또는 하락에 따라 보너스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시판 중인 주가지수 연계증권은 금융권역에 따라 증권의 ELS, 은행의 ELD, 투신의 ELF 등으로 나눠진다. 만기까지 한번이라도 주가가 일정수준 이상 오르면 만기 때 고정된 이자를 지급하는 ‘녹아웃’형이 대부분이다.
▽상품유형은=한국투자증권이 최근 내놓은 공모주투자 ELS펀드는 설정 이후 주가가 아무리 빠지더라도 원금은 보존하면서, 주가지수가 마이너스 20%를 초과해 하락하지 않을 경우 4%까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
대한투자증권이 최근 수익률을 확정한 ELS펀드는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최소 2%의 수익을 '약속하는‘ 안정형 상품이었다.
그런가 하면 현투증권은 투자기간 6개월 내에 주가가 단 한번이라도 12% 이상 상승하면 수익률을 연 9.6% 수준으로 확정, 주가상승시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상품을 만들었다.
‘지수하락에도 원금만큼은 보존’하는게 ELS의 전반적인 특징이면서도 다소 공격적인 운용시스템을 갖춘 것들도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시중자금이 변동성이 큰 직접 주식투자 위험을 피해 비교적 안전한 지수연동 상품에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유의점은?=ELS는 주식시장이 일정 수준 조정을 거칠 때 가입, 지수가 상승하면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권역별로 상품의 조건과 특징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원금보존에 목표를 둔 채권형과 추가 수익확보에 초점을 맞춘 주식형을 잘 구별해 가입해야 한다는 것.
최근 주식시장이 많이 오른 상태이므로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보다는 연 8% 안팎을 제시하는 상품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재테크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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