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신창건설 단체전 우승…순천장사씨름대회

  • 입력 2003년 10월 17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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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잡치기‘속전속결’ 신창건설 황규연(오른쪽)이 2003세라젬배 순천 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 기습적인 잡치기로 백승일(LG투자증권)을 넘어뜨리고 있다. 순천=연합
기습 잡치기
‘속전속결’ 신창건설 황규연(오른쪽)이 2003세라젬배 순천 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 기습적인 잡치기로 백승일(LG투자증권)을 넘어뜨리고 있다. 순천=연합
창단 4년째의 신창건설이 올해 단체전 최강팀으로 떠올랐다.

신창건설은 17일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세라젬배 순천장사씨름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창단 20년째인 LG투자증권을 5-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신창건설은 이로써 올해 열린 7번의 단체전에서 3차례 정상에 올랐다. 현대중공업과 LG투자증권은 각각 2회 우승.

결승전의 고비는 신창건설 황규연과 LG투자증권 백승일이 맞붙은 6번째 대결. 이 때까지 3-2로 앞서던 LG투자증권은 순천 출신인 백승일을 내세웠다. 백승일은 환호하는 고향 팬들을 향해 두 번이나 넙죽 절을 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기술씨름의 달인’ 황규연은 샅바를 잡고 일어서자마자 전광석화 같은 잡치기로 백승일을 무너뜨렸다. 신창건설은 이어 김경덕과 조범재가 LG투자증권의 이성원과 강동훈을 밀어치기와 배지기로 꺾어 역전극을 연출했다.

순천=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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