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주현/상황 무시한 구급차 사고날 뻔

  • 입력 2003년 10월 13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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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운전을 하다 구급차와 충돌 사고를 낼 뻔한 일이 있었다. 교차로에 진입하자 곧 신호가 노란색으로 바뀌어 그곳을 신속히 벗어나야만 했다. 그런데다 오른쪽에서 구급차가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사이렌을 울리며 교차로로 진입하는 것이 보였다. 멈춰 설 수가 없어 그대로 직진하는데 구급차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달려오고 있었다. 순간 당황한 필자는 교차로 한가운데에서 핸들을 꺾으며 급정거 했고, 구급차도 내 차 뒤에 멈춰 다행히 충돌은 피했다. 그 짧은 순간 놀란 기억은 지금까지 생생하다. 구급차를 포함한 모든 긴급자동차는 환자 이송이나 교통사고 화재 등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행 우선권이 있는 공익차량이다. 위급한 환자를 위해 특례가 인정된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긴급자동차 운전자도 교통상황과 안전을 고려해 최소한의 기본 법규는 지켜야 할 것이다.

장주현 서울 노원구 공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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