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동수/보건소 독감주사 너무 불친절

  • 입력 2003년 10월 5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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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보건소에서 두 아이에게 독감예방주사를 맞히려다 실망스러운 일을 겪었다. 일단 전화 문의를 했더니 담당자는 아주 짜증 섞인 말투로 “지금은 약이 없으니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병원이 더 가깝고 편리하다는 것을 몰라서 보건소를 찾은 것이 아니다. 병원은 주사 한 번에 1만5000원, 보건소는 3500원이라 절약을 위해 문의했던 것인데 어이가 없었다. 다른 보건소에 다시 전화를 해봤지만 마찬가지 결과였다. 그쪽에서는 “꼭 보건소에서 독감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병원도 얼마 안 한다”며 전화를 끊었다. 물론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접종을 해서 약이 부족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연히 사정을 얘기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불친절한 직원들 때문에 보건소 전체의 이미지가 손상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동수 경기 남양주시 묵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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