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김순희 첫승꿈 토실토실…하이트컵 2R 2언더 단독선두

  • 입력 2003년 10월 2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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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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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골퍼’ 김순희(36·휠라코리아·사진)가 제4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대회(총 상금 3억원)에서 프로 데뷔 14년 만의 첫 승의 꿈을 키워나갔다.

김순희는 2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하며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해 2위 이은혜(용인대)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1남1녀의 자녀 뒷바라지에 시부모까지 모시는 ‘일인다역’의 김순희는 1989년 프로 입문 이후 10년이 넘도록 무관에 그쳤다. ‘평소 1라운드에서 성적이 좋다가 2라운드 들어서면 무너지는 징크스를 갖고 있다’는 김순희는 이날 전반 3오버파로 징크스를 재연하는 듯했으나 후반 들어 11번홀(파3) 버디에 이어 17번(파4), 18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는 저력을 보였다.

신현주(휠라코리아)는 데일리베스트 타이인 2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일본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지연(하이트)은 중간합계 2오버파로 안시현(엘로드) 등과 공동 6위. 올 시즌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미정(테일러메이드)은 중간합계 2오버파를 기록해 전날 공동 21위에서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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