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소리없이 강한 남자배구!

  • 입력 2003년 9월 17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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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문 지면을 도배하고 있는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 달성 여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기사!

하지만 그 어느 종목보다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남자배구다.

그것도 팬들을 사로잡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며 배구의 흥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남자배구는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을 시작으로 무적행진을 이어왔다.

얼마전 끝난 대구 U대회에서도 숙적 일본을 3-2로 꺽으며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중국 텐진에서 벌어진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마저 우승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정상으로 우뚝 섰다.

일본을 3-1로 제압하고 4강에 오른 한국은 결승에서 중국마저 3-2로 꺽었다.

희망사항이었지만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은 결과.

주포 김세진과 신진식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라는 우려를 털어내며 이뤄낸 성과였다.

더욱 흥미진진한 것은 경기 내용이다.

U대회 결승전에서는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것도 한일전이었으니 팬들의 흥분 지수는 높아만 가는 상황.

이번 아시아선수권 결승 역시 1세트를 따낸 뒤 2,3세트를 내주면서 우승이 물 건너가는 분위기였지만 선수들의 투혼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의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역전승을 남자배구팀은 밥먹듯이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6일 중국에서 벌어진 아시아챌린지컵 역시 한국은 맞수 일본을 상대로 1,2세트를 내준 뒤 3,4세트를 잡고 5세트에서 18-16으로 승리를 따냈다.

아시아의 맞수 대결인 한.중.일 대결은 언제나 이렇게 극적인 한국의 승리로 결말이 지어진다.

비록 신문지면의 1면을 자치하지 못할 정도로 관심 대상에서 벗어나 있지만 그 활약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대단하다.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 전진하고 있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

그들에서 진정어린 박수를 보낸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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