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베컴, 홈구장서 첫골 신고

  • 입력 2003년 8월 28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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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홈팬들 앞에서 첫골을 신고한 베컴이 좋아하고 있다.[AP]
레알 마드리드 홈팬들 앞에서 첫골을 신고한 베컴이 좋아하고 있다.[AP]
레알 마드드리드의 데이비드 베컴(28)이 5만5천여 홈 팬들앞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베컴은 28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헤딩골을 성공시켜 레알 마드리드가 마요르카를 3-0으로 꺾는데 일조했다. 베컴의 이날 골은 아시아 투어 중 일본 프로축구 FC도쿄전에서 첫골을 넣은 이후 두번째 골이지만 홈구장에선 처음 넣은 골이자 그가 스페인에서 기록한 공식경기 첫골이 됐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3골차로 승리, 1·2차전 골 합산에서 4-2로 앞서 FA컵 우승팀 마요르카를 따돌리고 슈퍼컵 우승트로피인 ‘킹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클럽중 최다인 7번째 슈퍼컵 우승기록을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5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낸 지네딘 지단의 슈팅을 잡은 카를로스가 박스 왼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간판 골잡이 라울이 슬라이딩하며 밀어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8분에는 오른쪽 빈공간에서 지단의 패스를 받은 피구의 어시스트에 이은 호나우두의 슛으로 2-0으로 달아났다.또 후반 28분에는 베컴이 왼쪽 코너에서 호나우두가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1차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다소 부진한 경기를 펼쳤던 베컴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베컴이 이적하기 전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드 오른쪽을 전담했던 피구는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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