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김남일 3호골 “나도 골잡이”

  • 입력 2003년 8월 24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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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로 변한 ‘진공청소기’.

국가대표 철벽 수비수 김남일(26·전남 드래곤즈)이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김남일은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삼성하우젠 K리그 대전 시티즌전에서 1-2로 뒤지던 전반 42분 동점골을 잡아냈다.

김남일은 비에라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프리킥한 볼을 신병호가 머리로 받아 넣은 것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7월 30일 대구 FC전에서 국내 복귀 첫 골이자 통산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골. 김남일은 이번 시즌 3골 1도움으로 공격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전남과 대전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대전은 승점 42로 2계단 뛰어 3위에 올랐다.

광주 상무는 이광재가 2골을 잡아내 부천 SK를 2-1로 물리쳤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성남 일화-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전북 현대모터스전은 비로 순연됐다.

23일 경기에선 ‘브라질 특급’ 도도(울산 현대)가 안양 LG전에서 2골을 잡아내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6호골을 기록해 최근 득점포가 터지지 않고 있는 또 다른 ‘삼바 골잡이’ 마그노(전북 현대)와 득점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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