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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2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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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은 흔히 ‘조폭’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최근에는 군 입대를 면제받기 위해 문신을 한 경우도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도둑질을 하다 붙잡힌 노예의 얼굴에 문신을 새겼다는 기록이 있다. 이렇듯 대개 문신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문신이 부정적으로만 여겨졌던 것은 아니다.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 사는 소수민족인 리(黎)족은 문신을 자신들의 종족을 나타내는 표시로 이용한다. 뉴질랜드 마오리족 전사의 얼굴 문신은 자부심의 상징이다.이 책은 문신의 역사를 살펴보고 문신이 가진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돌아본다. 저자는 한국에서도 삼국시대에는 문신의 습속이 있었으나 중국의 영향 등으로 그 전통이 사라졌고 후일 형벌의 형식으로 문신이 되돌아왔다고 주장한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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