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희섭-중근-선우 드림팀 못뛴다

  • 입력 2003년 8월 18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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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시카고 컵스)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가 결국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18일 11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지역예선 겸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1차 명단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최희섭과 봉중근, 김선우는 “국내선수보다 특별히 나을 게 없다”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판단으로 배제됐다. 반면 ‘일본 킬러’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과 풀타임 메이저리거인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 서재응(뉴욕 메츠)은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공교롭게도 대표팀에 포함된 해외파 3명은 군필자이며 배제된 3명은 미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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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 김병현 서재응에 대해선 KBO와 대한야구협회가 적극적으로 팀 합류요청을 할 계획이지만 해외구단 소속인 이들의 참가여부는 불투명하다.

야구대표 예비명단(국내파)
투수
(17명)
정민태 이상열 조용준(이상 현대)
김진웅 노장진 임창용(이상 삼성)
조웅천 제춘모(이상 SK)
이강철 김진우(이상 기아)
이상훈 이승호(이상 LG)
송진우 이상목(이상 한화)
박명환(두산) 손민한(롯데)
심수창(한양대)
포수
(3명)
진갑용(삼성) 김상훈(기아)
조인성(LG)
내야수
(11명)
박종호 정성훈 박진만(이상 현대)
마해영 이승엽 김한수(이상 삼성)
장성호 김종국 홍세완(이상 기아)
김동주 안경현(이상 두산)
외야수
(6명)
심정수(현대) 양준혁 박한이(이상 삼성)
이진영(SK) 이종범 박재홍(이상 기아)
계37명삼성(9명) 기아(8명) 현대(7명)
SK LG 두산(이상 3명) 한화(2명)
롯데(1명) 아마(1명)

이날 발표된 예비 ‘드림팀 Ⅵ’ 멤버들은 해외파 3명을 제외하고 총 37명. 이승엽(삼성) 심정수(현대) 등 국내 최고 선수들은 모두 포함됐다. 아마추어선수론 한양대 4학년인 심수창이 유일하게 뽑혔다. 그는 올해 8경기 2승1무2패에 평균자책 2.86을 기록중인 우완정통파 투수.

사령탑인 김재박감독(현대)은 “국내에서 경험이 많고 실력도 두드러진 선수들은 모두 뽑았다”며 “특히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만전에 대비, 대만투수들의 빠른 공을 칠 수 있는 타자와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선수를 많이 선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별로는 삼성이 9명으로 가장 많고 기아(8명)와 현대(7명)가 뒤를 이었다.

김감독은 ‘드림팀 Ⅵ’ 예비멤버들에 대해 “야수진은 만족스럽지만 투수진 특히 마무리 부분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22일 2차선발회의를 가져 22명의 최종엔트리 윤곽을 가릴 계획이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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