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힘찬 티샷…美PGA챔피언십 개막

  • 입력 2003년 8월 15일 0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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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85회 미국PGA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이 14일 밤(한국시간) 뉴욕주 로체스터 오크힐CC(파70·7134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156명의 세계 정상급 출전 선수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서 저마다 대회 우승컵인 워너 메이커 트로피를 향한 부푼 희망을 간직한 채 힘차게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메이저 무관에 시달리고 있는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은 1라운드를 10번홀에서 티오프해 16번홀까지 7개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 중간합계 3언더파로 10개홀을 끝낸 로드 팸플링(호주)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오후 11시반 현재).

5년 연속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역시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3번홀까지 1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2번홀까지 파 행진을 펼친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 한 타를 줄였다.

올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4번홀까지 2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해 시즌 메이저 2승을 향한 의욕을 보였다.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 ‘톱10’에 도전하는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6번홀까지 3오버파에 그쳐 공동 60위로 처졌다.

우즈와 같은 조로 묶인 지난해 챔피언 리치 빔(미국)과 올 브리티시 챔피언 벤 커티스(미국)는 나란히 4개홀을 4오버파로 끝내 부진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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