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김병훈/음주운전단속 불평 어이없어

  • 입력 2003년 8월 3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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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자 A25면 ‘대로차단 음주단속 슬그머니 부활’을 읽고 쓴다. 현장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는 경찰관으로서 많은 시민들이 단속 방침을 오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경찰이 음주단속 벌금으로 세를 충당한다”거나 “음주단속을 안 한다고 해놓고 왜 단속을 하느냐”며 불평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차량통행이 드문 주택가 주변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사람들조차 “재수 없어 걸렸다”는 반응이어서 답답하다. 물론 경찰이 음주단속의 단점 보완을 위해 대로차단 단속을 지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디서 단속을 하건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음주운전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운전자들은 단속에 걸렸다고 불평할 게 아니라 음주운전은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명심했으면 한다.

김병훈 울산남부경찰서 중부지구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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