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진영 5타수 4안타…타격 단독1위 재탈환

  • 입력 2003년 7월 20일 22시 21분


코멘트
SK 제춘모
SK 제춘모
SK가 선두 탈환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SK는 20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8-5로 역전승, 49승째(32패2무)를 올려 이날 경기가 없는 1위 현대(49승28패2무)와 승차 없이 패수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이날 SK 승리의 원동력은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

SK는 1회말 장성호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0-2로 끌려갔으나 2회초 2사 후 정상호의 오른쪽 안타를 시작으로 4안타 2볼넷으로 6타자가 연속 출루하며 대거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선발 제춘모가 흔들리며 4회 1점, 5회 2점을 내줘 다시 4-5로 역전 당했으나 이번에도 바로 다음 공격에서 재역전시켜 기아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6회초 1사 2루에서 김민재의 가운데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조원우와 이진영의 안타로 2점을 더 얻어내 다시 7-5로 뒤집은 것.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을 구사하는 ‘타격 듀오’ 이진영과 조원우가 쉴 새 없이 치고 달리며 기아 수비진을 뒤흔들어 놓은 것이 주효했다.

이진영이 5타수 4안타 3타점에 도루 1개, 조원우가 6타수 4안타 2타점 도루 2개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진영은 타율 0.352로 현대 정성훈(타율 0.347)을 제치고 3경기 만에 타격 단독 1위에 복귀했다.

선발 제춘모는 이날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1홈런) 4볼넷을 내주며 5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9승째(1패)를 올렸고 9회말 등판한 구원 1위 조웅천도 시즌 24세이브째(4승2패)를 올렸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잠실 두산-현대, 대구 삼성-LG, 대전 한화-롯데전은 비로 취소됐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