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허석호 공동 8위 깜짝 샷…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 입력 2003년 7월 20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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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호(30·이동수패션·ASX)의 영문 이니셜은 ‘S.H. Hur’. 그러나 브리티시오픈 골프 사흘 내내 순위표 상단에 올라 있는 이름은 ‘S.K. Ho’였다.

일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일본인들이 ‘허’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호’로 바꿔 적었고, ‘석호’라는 이름도 ‘SH’ 대신 발음이 비슷한 ‘SK’로 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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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투어 상금랭킹 10위 자격으로 어렵사리 출전권을 땄기에 일본에서 통용되는 이름을 그대로 써야 했던 것. 그만큼 허석호는 세계무대에선 무명선수다. 하지만 그가 일으킨 돌풍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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