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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6월 13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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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에 갇혀 자란 ‘산골 촌놈’은 늘 머나먼 곳으로의 여행이 꿈이었다. 30대 중반이 된 지금 그는 세계 53개국을 누볐다. 일곱 권으로 된 세계 여행 시리즈를 내놓기로 작정하고, 첫 권으로 유럽편을 펴냈다. 페이지마다 황홀한 풍경과 아름다운 거리, 재미있는 얼굴들이 컬러 화보로 엮여 있는 것은 저자가 프로 사진가인 만큼 얼마간 당연한 일.
파리 빈 하이델베르크 등 관광 안내서의 단골 메뉴 이외에도 ‘말 엉덩이 가죽으로 만든 도시’ 코르도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고향 스란두드노,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등 3개국이 내려다보이는 가미쉬 파르텐키르헨 등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지역 풍광도 대리 체험할 수 있다. 카프리 섬의 옥빛 바다와 미코노스의 하얀 마을을 차례로 지나치고 나면 아련한 동경이 손짓해온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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