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을 손에 쥐는 비결…골프전문가들 역대 우승자 분석

  • 입력 2003년 6월 12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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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이 열리는 올림피아필드CC 코스중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는 9번홀(파4)
US오픈이 열리는 올림피아필드CC 코스중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는 9번홀(파4)
골프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바렛과 살 존슨(이상 미국)은 ‘골프매거진’ 최근호에 ‘US오픈을 제패하기 위한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그린적중률(홀 당 기준타수보다 2타 이상 적은 타수로 온그린 시키는 것)과 스크램블링(레귤러온에 실패한 홀을 파 이상의 좋은 스코어로 막는 비율)’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통계에 따르면 챔피언 10명의 그린적중률과 스크램블링은 똑같이 평균 10위를 마크하고 있다. 반면 페어웨이 적중률은 평균 17위에 불과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와 2000년 대회 당시 페어웨이를 15번씩이나 놓쳤지만 그린적중률과 스크램블링에서 각각 1,2위를 마크하며 우승했다. 또 어니 엘스(남아공)는 94년대회 당시 56번의 티샷 중 24번이나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그린적중률 1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 US오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렇다면 최근 5년간 US오픈에서 페어웨이 적중률 1위를 마크한 선수의 성적은 어떻게 나왔을까.

지난해와 2000년대회 당시 각각 페어웨이 적중률 1위를 마크한 토마스 비욘(56중 44)과 콜린 몽고메리(56중 46)는 페어웨이 적중률은 뒤졌지만 그린적중률과 스크램블링에서 월등하게 앞선 우즈에게 무릎을 꿇었다. 비욘은 공동 37위, 몽고메리는 공동46위.

또 2001년 대회에서 4라운드를 통틀어 고작 7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친 할 서튼(미국)은무려 18차례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레티프 구센(남아공)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공동24위에 머물기도 했다. 당시 구센은 그린적중률(4위)과 스크램블링(3위)에서 각각 고르게 최상위권을 마크했었다.

올림피아필즈(미국 일리노이주)=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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