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샌안토니오, 뉴저지 12점차 누르고 첫승…NBA 챔피언결정 1차전

입력 2003-06-05 17:54수정 2009-10-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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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높이가 뉴저지 네츠의 속공을 잠재웠다.

샌안토니오는 5일 홈경기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 1차전(7전4선승제)에서 골밑 우세를 한껏 뽐내며 뉴저지를 101-89로 꺾었다. 2차전은 7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다.

1차전 샌안토니오 승리의 주역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팀 던컨. 그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2점을 퍼부었고, 20리바운드 7블록슛을 기록하며 골밑을 압도했다.

전반은 5번의 역전을 주고받은 시소게임. 외곽 슛과 속공에서 앞선 뉴저지가 2, 3점차로 앞서가면 샌안토니오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전반 42-42로 팽팽하던 경기는 3쿼터가 시작되자 급격히 샌안토니오 쪽으로 기울었다. 샌안토니오는 브루스 보웬의 3점포를 시작으로 스티븐 잭슨, 던컨, 토니 파커가 폭죽같은 슛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52-44로 달아났다.

뉴저지는 전반에 던컨을 효과적으로 마크했던 케뇬 마틴이 3쿼터 초반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마틴이 주춤하는 동안 던컨이 골밑을 휘저었고 뉴저지는 공격루트를 찾지 못해 외곽 슛에 의존했으나 샌안토니오의 수비에 걸려 번번이 빗나갔다.

뉴저지의 또 다른 패인은 플레이메이커 제이슨 키드의 부진. 샌안토니오의 프랑스 용병 파커는 이날 필사적으로 키드를 마크했다. 샌안토니오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파커를 방출하고 키드를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 때문에 더욱 그랬다. 파커의 그림자 수비에 키드는 3쿼터 초반까지 10개의 슛을 던져 한개도 넣지 못하는 등 극도로 부진했다. 키드가 10득점 10어시스트에 그친 반면 파커는 16점을 올리며 키드를 압도했다.

뉴저지는 3쿼터 중반 한때 3점차까지 쫓아갔으나 이 고비에서 샌안토니오의 던컨과 파커의 슛이 터지며 결국 3쿼터 후반 다시 74-59로 벌어졌고 뉴저지는 이 점수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이날 1만8000여명의 만원관중 앞에서 펼쳐진 경기는 세계 96개 방송국에 중계됐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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