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FC포르투, UEFA컵 첫 포옹…포르투갈 축구 ‘유럽정상’

  • 입력 2003년 5월 22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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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포르투가 포르투갈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차지했다.

포르투는 22일 스페인 세비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셀틱FC(스코틀랜드)와의 2002∼2003UEFA컵 결승에서 브라질 출신의 데를레이가 연장전에서 천금같은 실버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포르투갈팀의 UEFA컵 우승은 1958년 대회 출범 후 처음. 또 포르투에게도 87년 챔피언스리그와 유러피언슈퍼컵 석권 이후 16년 만의 유럽 정상 등극이다.

포르투는 전반 종료 직전 데를레이가 선취골을 뽑았으나 후반 2분 스웨덴 출신의 셀틱 공격수 헨리크 라르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한골씩을 더 주고 받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포르투가 기회를 잡은 것은 연장전 5분 셀틱의 수비수 디앙보보 발드가 퇴장하면서. 포르투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세를 강화했고 2차 연장 5분 데를레이가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네트를 가르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2골을 추가한 데를레이는 12골로 라르손(11골)을 제치고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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