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이경교, '나비 화석' 중

  • 입력 2003년 5월 16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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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내 마음속에도 날개가 꿈틀거린다

그 움직임은 아주 미세한 운동이지만

내가 머물다 간 이 자리에 흘리고 갈 독이다

누군가 내 마음의 화석 읽고 있을 때

내 몸의 이 온기 옮겨지도록

끈끈한 독, 심장까지 퍼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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