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MVP 0순위 가넷-맥그레이디 “아, PS 징크스!”

  • 입력 2003년 4월 18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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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왕중왕을 가리는 플레이오프가 20일 막을 올린다. 올 시즌은 1회전이 5전3선승제에서 7전4선승제로 바뀐 가운데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16개 팀은 저마다 정상을 향한 일전을 벼르고 있다. 코트를 뜨겁게 달굴 플레이오프 관심사를 살펴본다.

●포스트시즌 징크스

NBA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다투고 있는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는 플레이오프와 인연이 멀었다. 가넷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뛰었지만 매번 1회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맥그레이디 역시 올랜도에서 2시즌, 토론토에서 1시즌 플레이오프까지 팀을 이끌었으나 단 한차례도 2회전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가넷과 맥그레이디의 1회전 통과 의지는 그래서 MVP 경쟁만큼이나 강하다.

●타이틀 방어

LA레이커스는 1966년 보스턴 셀틱스 이후 처음으로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발걸음은 그리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와일드 웨스트’라는 말이 나올 만큼 레이커스가 속한 서부 콘퍼런스에는 새크라멘토 킹스, 댈러스 매버릭스 등 강팀이 즐비하다. 또 정규리그에서 5위에 그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 원정경기를 먼저 치러야 하는 부담도 있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288차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홈 코트 이점을 가진 팀이 승리한 경우는 75.7%인 218차례였을 만큼 ‘안방 효과’는 대단했다. 게다가 1회전 상대인 미네소타는 시즌 막판 홈게임에서 23승3패의 높은 승률을 거뒀다. 하지만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명장’ 필 잭슨 감독의 지략과 ‘원투 펀치’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를 앞세워 원정 부담을 정면 돌파할 전망.

●주전 부상

팀당 82경기를 소화하는 마라톤 정규리그가 막 끝난 탓에 부상자가 쏟아져 자칫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동부 콘퍼런스 톱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리바운드왕 벤 월러스가 왼쪽 무릎을 다쳐 시즌 막판 6경기를 쉰 탓에 골밑 약화가 걱정된다.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팀 내 득점 2위인 마이클 핀리(왼쪽 대퇴근), 샌안토니오 스퍼스 ‘해군제독’ 데이비드 로빈슨(오른쪽 무릎),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살림꾼’ 스코티 피펜(무릎), 뉴저지 네츠 디켐베 무톰보(오른쪽 손목) 등도 부상 대열에 올라 소속팀의 근심거리.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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