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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17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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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외 골프공 메이커들이 골퍼의 특성에 맞춘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골프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의 브리지스톤은 ‘골퍼의 스윙스타일에 맞춘 공 선택으로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3피스 골프공인 ‘투어스테이지 UX' 2종류(애로우,다이아)를 출시했다. 타격방법에 따라 골프공의 스핀량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것이 특징.
일반적으로 드라이버 타격 시 어퍼블로(upper blow:클럽헤드가 스윙궤도의 최저점을 지나 올라가면서 공을 때리는 것)는 스핀이 적고, 다운 블로(down blow:클럽헤드가 스윙궤도 최저점 이전에 공을 때리는 것)는 스핀이 상대적으로 많이 걸리게 된다.
브리지스톤이 투어프로와 아마추어골퍼 1만여명의 타격테이타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한 모델 2가지가 바로 ‘애로우’와 ‘다이아’.
‘애로우’는 적정량의 스핀을 계속 유지시켜 주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어퍼블로로 치는 골퍼에게 적합하고 ‘다이아’는 과도한 스핀을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 다운 블로로 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는 것.
종전까지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들도 골프공 선택의 기준은 공의 컴프레션(딱딱한 정도) 또는 헤드(스윙)스피드였다. 여기에 본인의 스윙스타일이 또 하나의 기준으로 추가된 셈이다.
한편 미국의 나이키사는 ‘평균적 헤드스피드의 아마추어에게 적합하다’는 3피스 골프공인 TA2(Tour Accuracy 2)를 최근 출시했다. 커버를 이음새 없이 만들어 방향성과 비거리를 동시에 향상시켰다고. 모델은 타구감이 부드러운 스핀(SPN)과 롱(LNG) 2가지.
반면 국산 골프공 메이커인 팬텀은 ‘여성골퍼 전용 골프공’이라는 ‘파워레이디’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여성의 평균 체형과 헤드스피드(30∼35m/초)를 고려해 골프공 코어에 ‘에어 포켓(Air Pocket)층'을 만들어 강한 반발력과 복원력으로 비거리 향상 효과가 탁월하다고.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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