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6연승 타이기록

  • 입력 2003년 4월 11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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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3호 홈런을 쳤다.
이승엽은 3호 홈런을 쳤다.
삼성이 프로야구 역대 개막전 이후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로 떠올랐다.

삼성은 11일 대구에서 열린 2003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7-1로 승리해 이날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기아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종전 6연승은 86시즌과 99시즌 롯데가 세웠다.

이날 삼성은 투타에서 모두 한화를 압도했다. 5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던 ‘국민타자’ 이승엽은 5경기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뽑아내 팀 동료 마해영, 현대 전근표와 함께 홈런더비 공동 1위에 올랐다.

마운드에선 오랜만에 등판한 김진웅이 빛났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도중 하차했던 김진웅은 이날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22타자를 3안타 볼넷 1개 1실점으로 처리했다.

1회 말 이승엽의 135m짜리 가운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2, 3회에도 각각 1점씩을 보탠 뒤 5회에 2루타 3개를 포함해 4안타로 3점을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삼성 김한수는 4타수 무안타로 연속안타기록을 24경기에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두산-SK(잠실), 롯데-기아(부산 사직), 현대-LG(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연기된 경기는 12일 오후 2시부터 연속경기로 열린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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