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류경래/'폭력-도박 TV'에 물드는 아이들

  • 입력 2003년 4월 3일 19시 04분


요즘 초등학생들이 같은 학교 선배를 보고 ‘형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허리까지 숙여 인사하는가 하면, 앞다투어 구입하고 있는 놀이기구가 카드 도박에 사용되는 트럼프라고 한다. 그 이유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카지노를 무대로 한 드라마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드라마 속 폭력배들의 싸움을 멋스러운 행위쯤으로 받아들이고, 고급 호텔의 호화 카지노에서의 카드 도박을 ‘있는 자들의 여유’쯤으로 여기고 있는것 같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올바른 TV 시청을 지도해야 할 것이다.

류경래 ryou06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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