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본즈 73호 홈런볼 소유권 경매낙찰액 반씩 나눈다

  • 입력 2003년 3월 14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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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간 법정 공방을 벌였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73호 홈런볼 소유권 분쟁이 마침내 ‘솔로몬의 지혜’를 찾았다.

알렉스 포포프와 패트릭 하야시는 2001시즌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쓴 73호 홈런볼을 바네스 스포츠그룹에 경매를 위탁한 뒤 낙찰액을 반씩 나눠 갖기로 14일 합의했다.

바네스 스포츠그룹의 마이클 바네스 회장은 “낙찰액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같은 대기록이 나오기 힘든 점을 감안할 때 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볼(낙찰액 270만달러)에 못지 않은 가치가 있다”고 전망했다. 본즈의 73호 홈런볼은 2001년 10월7일 샌프란시스코 퍼시픽벨파크 외야 우측 관중석에 있던 패트릭 하야시의 손에 들어갔으나 이틀 뒤 포포프가 텔레비전 중계화면을 증거로 제시하며 볼이 맨 처음 자신의 글러브에 들어왔음을 주장해 그동안 소유권을 두고 분쟁을 벌여왔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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