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심장질환 검사 1일처리 클리닉' 외

  • 입력 2003년 3월 9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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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심장질환 검사 ‘1일처리’ 클리닉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와 검사, 결과 확인을 하루에 모두 끝낼 수 있는 심장혈관센터 초진클리닉을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또 “심장혈관센터를 크게 관상동맥질환팀, 심부전판막질환팀, 선천성질환팀, 부정맥팀, 혈관질환팀 등 5개의 전문팀으로 분류해 검사 결과에 따라 바로 해당 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최초 진료부터 결과 확인까지는 보통 2주정도 소요됐었다. 심장혈관센터 초진클리닉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 02-3410-3792

■RESEARCH

◇한약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효과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황의완교수팀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에게 원지, 석창포 등을 주성분으로 한 한약을 복용시킨 결과 병의 진행속도가 느려지거나 상태가 호전됐다고 최근 밝혔다.

황 교수팀은 보건복지부, 고려대 등과 공동으로 2000년 8월부터 실시한 이 연구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31명에게 이 약을 매일 복용케 한 뒤 6개월 뒤 기억력 등 인지기능 점수를 조사한 결과 109.0점으로 나타나 약을 먹기 전(110.5점)과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 교수팀은 이 중 15명에게 약을 추가로 9개월간 먹인 결과 인지기능 점수는 118.4로 나타나 장기 복용할 경우 치매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원지와 석창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치매치료제로는 ‘조위승청탕’과 ‘원지석창포산’ 등이 있다. 국내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발병률은 9.5∼13.0% 정도이며 이중 가장 흔한 것이 알츠하이머형 치매다.

◇“자궁암 복강경수술 완치율 96%”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남주현 교수는 자궁경부암 환자를 상대로 복강경(腹腔鏡) 수술을 했을 때도 배를 완전히 여는 개복(開腹)수술과 비교했을 때 완치율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남 교수는 98년부터 최근까지 복강경으로 수술한 환자 84명의 암 재발 여부를 조사한 결과 96%에 해당하는 80명의 암 조직이 완전 제거돼 개복수술 환자의 완치율(98%)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미국 부인종양학회에서 발표했다.

복강경 수술은 배에 3, 4개의 구멍을 뚫고 이 구멍을 통해 기구를 삽입해 암 덩어리를 잘라 제거하는 방식으로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부위가 작으며 입원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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