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삼성화재, 현대에 3대0 완승…슈퍼리그 결승 1차전

  • 입력 2003년 2월 27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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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진식이 현대 한희석(7)과 후인정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강병기기자 arche@donga.com]
삼성화재 신진식이 현대 한희석(7)과 후인정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강병기기자 arche@donga.com]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슈퍼리그 남녀부 결승1차전에서 각각 첫승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 삼성화재 애니카 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결승 1차전(5전3선승제)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18, 25-19, 25-18)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슈퍼리그 48연승을 거두며 대회 7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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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와 조직력의 차이를 여실히 드러낸 한 판이었다. 삼성화재는 배구계 최대 거포 신진식(17득점)에 의존하지 않고도 전 선수가 골고루 전방위 공격을 펼치며 현대캐피탈을 공략했다. 특히 삼성화재의 신선호(16득점)는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신인 센터 박재한(2m7·12득점)도 고비마다 중앙공격을 성공시키는 한편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고 장병철(14득점)도 틈나는 대로 공격에 나섰다.

여자부에서는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1(25-20, 25-18, 22-25, 26-24)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주포 구민정(22득점)을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으나 3세트부터 도로공사의 불같은 추격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도로공사는 김미진 김소정 한송이 등을 번갈아 기용하는 다양한 경기 운영과 패기를 앞세워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동점을 거듭하는 뜨거운 랠리 끝에 경기를 24-24 듀스까지 끌고갔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현대건설의 주포 장소연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모처럼 1000여명의 관객이 찾아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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