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참사 후 불시에 화재가 날 경우 …"

  • 입력 2003년 2월 23일 19시 07분


코멘트
▽참사 후 불시에 화재가 날 경우에 대비해 가방에 마스크, 물수건과 손전등을 갖고 다닌다―최근 대피용 손전등을 장만했다는 회사원 임모씨, 23일 관계기관이 시민 안전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라도 불시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나, 안 죽었나요―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승강장에 들어오는 전동차를 향해 몸을 던져 자살을 기도한 30대 여성 오모씨, 23일 몸 위로 전동차 2량이 지나갔으나 큰 부상없이 목숨을 건지자 자신을 구조해 준 기관사 등에게 이렇게 반문하며.

▽요즘 젊은이들은 ‘노후대책’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직장인 포털사이트 ‘페이오픈’의 한 관계자, 23일 22∼35세 직장인 4765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받는 월급 중 얼마를 저축하는가’라는 질문에 55%가 ‘월급의 30% 이상’이라고 답하는 등 노후를 위한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다며.

▽항암치료는 일반인에게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재미 암치료 권위자인 최학 반더빌트대 의대 교수,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가진 폐암치료 강연에서 한국에서 수준 높은 의료기술의 혜택은 상류층에 국한돼 정부가 잘못된 의료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단순히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끊임없이 기량을 향상하고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 ‘복귀’한 것이다―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23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두바이오픈테니스 복식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와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68번째 복식 챔피언 타이틀을 추가한 뒤.연합

▽청와대 취임 후 한두 달 안에 저녁 가판 구독을 전부 금지할 것이며 정부 각 부처도 마찬가지다―노무현 대통령당선자, 23일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과의 비정상적 협상 대신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서는 정정 반론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구조조정추진본부가 오너의 ‘친위대’ 역할에 많은 비중을 두었던 게 사실이다―재계의 한 관계자, 23일 SK㈜ 최태원 회장 구속과 관련해 구조조정추진본부가 과거의 기획조정실처럼 황제식 경영의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새 정부가 이를 도마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연합

▽대통령의 민주당 장악을 위한 비정상적 압박이 가해져 사퇴를 서두른 것 같다―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 23일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전격 사퇴한 데 대해 최근 한 대표 발언과 기자회견 분위기로 미루어 민주당 내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윤정국기자 jky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