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50년간 준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 입력 2003년 2월 21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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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준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적지요―제6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북측 형 김동인씨를 만나러 나선 남측 동생 동한씨, 21일 기자들이 배가 불룩한 여행가방을 가리키며 “웬 선물이 이렇게 많으냐”고 묻자.

▽해양수산부는 ‘로열 부처’다―해양부의 한 공무원, 21일 옛 내무부와 체육부가 해당부처장관 출신 대통령(노태우 전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이미 없어졌기 때문에 현존하는 정부 부처 중에는 해양부가 유일하게 대통령(노무현 당선자)이 나온 부처라며.

▽몸값이 올라가 고액의 특강료를 받는 특혜를 누리게 됐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허성관 위원, 21일 54일간의 정권인수 활동을 종료하는 인수위 자체 평가회에서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됐다’고 정리하며.

▽‘상생의 정치’가 아니라 ‘살생의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다―한나라당 이규택 원내총무, 21일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특검법안 통과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노 당선자가 국민이 분노할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해외진출 선수 중 가장 어렵게 가는 케이스지만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국가대표 축구 선수 김남일, 21일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엑셀시오르에 5개월간 임대하는 조건으로 입단하는 소감을 묻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좌절됐지만 오히려 네덜란드에서 뛰는 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지방세 체납과의 ‘전쟁’이 불가피하다―경기 성남시의 한 관계자, 21일 지난해 지방세 체납액 553억9000여만원 중 37.5%밖에 징수가 되지 않아 앞으로 체납자에 대해 독촉고지서 발송과 함께 재산 압류 및 사법기관 고발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며. 연합

▽단순한 사고라도 사회에 울분을 느끼는 이들은 이를 약자의 불만 표출로 보고 똑같이 범행, 정당화하려는 심리가 작용한다―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 21일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이후 장난성 모방범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차라리 ‘자동차 점검사업소’로 명칭을 바꾸라―한나라당 윤두환 의원, 21일 교통안전공단의 국회 건설교통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대구지하철 방화참사에 대해 공단측이 ‘지하철은 공단 업무영역 밖’이라는 소극적 답변으로 일관하자.

▽논문 ‘양’은 늘었지만 ‘질’은 떨어졌다―과학기술정책연구원 안규정 박사, 21일 보고서 ‘한국의 생명과학 분야 과학기술 수준’에서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의 생명공학 관련 54개 분야의 나라별 논문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2001년 1.26%로 2000년의 1.07%보다 양은 늘었지만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상대적 인용도는 0.56에 그쳐 90년 0.7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우리 사회에서 희망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스스로 건강을 유지할 수 없는 사회적 환경을 제공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노무현 대통령당선자, 21일 대구지하철 방화참사를 일으킨 용의자에 대해 언급하며.

▽북한의 위험한 행동으로 다른 국가들이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으며, 특히 한국인들이야 말로 가장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대사, 21일 한국국방연구원과 헤리티지 재단 등의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국제테러 분자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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