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박정은 “막히면 돌아간다”

  • 입력 2003년 2월 21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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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잡아라’

여자프로농구가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쟁탈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신세계 쿨캣은 21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 비추미와의 4차전에서 66-70으로 졌다. 이로써 단독 4위를 달리던 신세계(7승 10패)는 현대, 금호생명과 함께 공동 4위를 이뤄 플레이오프 티켓의 향방이 안개속으로 빠지게 됐다. 더구나 3위 국민은행도 공동 4위군과 승차가 단 1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앞으로 이들 4개팀의 남은 경기는 각각 3게임씩.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

2위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10승고지(7패)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3위 국민은행과는 승차를 2게임차로 벌렸다. 삼성생명은 신세계전 4전 전승.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삼성생명은 2쿼터 초반부터 상대를 10점차 이상 앞서며 여유있는 플레이를 즐겼다.삼성생명의 주된 공격방법은 아웃렛 패스에 의한 속공.

삼성생명은 상대의 슛이 빗나갈 때마다 어김없이 수비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원패스에 이은 속공 레이업슛으로 점수를 벌어갔다. 삼성생명은 2쿼터 4개의 속공을 포함해 모두 8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슈터 박정은. 박정은은 상대 수비수가 자신에게 쏠리자 득점을 자제하고 도우미 역할에 나서 8개의 어시스트를 꽂아줬다. 또 오픈찬스가 나면 어김없이 슛을 쏘아올려 13득점. 여기에 ‘재간둥이 가드’ 이미선도 19득점으로 이날 양팀 선수 중 최다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세계는 주포 정선민이 컨디션 난조로 29분만을 뛰며 7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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