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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2월 19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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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정중인 이형택이 지난달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시드니인터내셔널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하며 국위를 선양한 공로로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게 된다고 문화관광부가 19일 밝혔다. 맹호장은 체육훈장 가운데 청룡장 다음 가는 2등급.
그러나 이날 대한테니스협회 상벌위원회는 이형택에 대해 향후 2년간 국내대회와 국가대표 출전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지난해 대표팀 감독 교체를 요구하며 물의를 일으켰다는 게 그 이유.
상벌위원회의 징계안은 엄종일 대한테니스협회장이 “사안이 오래된데다 이형택이 한국 테니스를 위해 세운 공로를 인정해 너무 심한 것이 아니냐”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 징계가 보류된 상태지만 일부 임원들이 완강하게 징계를 주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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