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프라이스 ‘묘기뒤에 망신’

  • 입력 2003년 2월 9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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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프라이스(37·웨일즈)가 하루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포피힐스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 주로 유럽 투어에서 활동하는 프라이스는 4,9,10번홀(이상 파5)에서 잇달아 이글을 잡는 묘기를 보였으나 12번홀(파5)에서 10타만에 홀아웃하는 ‘더블파’를 하더니 13번홀을 마친 뒤 허리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기권에 따라 비공식 기록으로 남기는 했어도 그는 PGA투어에서 1970년 이후 한 라운드에 이글 3개를 잡은 사상 13번째 선수.

한편 최경주(슈페리어)는 이날 이븐파에 그쳐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부상 슬럼프에서 벗어나 2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는 이틀 연속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로 3명의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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