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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27일 0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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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랸웨이는 26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GC(파72·7112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겸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칼텍스마스터스(총상금 9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엘스(279타)를 1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남아공 투어 네드뱅크골프챌린지부터 올해 미국PGA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소니오픈을 잇달아 제패한 뒤 유럽투어로 무대를 옮겨 4연승에 도전했던 엘스는 최종일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4연승에 실패했다.
94년까지 중국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3연패한 장랸웨이는 96년 볼보아시아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면서 아시아투어 강자로 떠오른 중국 골프의 간판스타.
2001년과 지난해 마카오오픈 2연패를 포함해 아시아투어 3승을 거둔 장랸웨이는 이번 대회에서 엘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엘스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랸웨이는 초반 엘스에 3타차까지 밀렸으나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서 8번홀(파3) 엘스의 보기를 틈타 공동 선두로 따라 붙은 뒤 엘스가 보기를 범한 최종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이 대회에서 강욱순(삼성전자)은 공동 25위(288타)에 그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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