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버튼 클래식 열기속에 열려

  • 입력 2003년 1월 23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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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사이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어느덧 ‘젊음의 코드’로 자리잡은 스노보드.

국내 스노보드 마니아들로부터 분위기 좋기로 소문난 제3회 버튼(burton)클래식 스노보드대회가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지난 21, 22일 이틀간 열렸다.

미국의 스노보드 메이커 버튼의 국내 수입사인 비코어(주) 주최로 열린 이번대회는 300여명이 참가하여 첫날 프로 빅에어대회와 아마추어 슬라롬 예선전을 치른데 이어 22일에는 아마추어 빅에어대회와 아마추어 슬라롬 결승전을 벌였다.

점프대를 뛰어올라 공중에서 연기하는 난이도와 착지의 안정성 등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빅 에어’는 제한시간인 1시간 동안 횟수나 순서 제한없이 자유롭게 기량을 겨루는 ‘잼’ 방식으로 경기를 치뤄 그중 가장 좋은 두번의 연기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했다.

스노보드파크 상단에 위치한 점프대에서 진행된 프로 빅에어 부문에선 한진배 선수가 우승해 상금 1백만원과 부상으로 버튼 코드 데크를 받았고, 박현상 선수와 민병호 선수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올해 빅에어 아마추어 부문의 경쟁은 그 어느때 보다 치열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백사이드 뮤트 360’ 등 프로선수 못지않은 과감하면서도 화려한 기량을 맘껏 뽐낸 것.

심사를 맡은 일본프로 선수들도 경기내내 한국 아마추어 스노보더들의 실력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김상준 선수가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라 버튼 세븐 보드와 내년시즌 휘닉스 파크 시즌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도브 슬로프에서 열린 아마추어 슬라롬 남녀부문에선 유태경 선수와 이지연 선수가 우승해 각각 버튼 파워데크와 버튼 세븐데크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아마추어 슬라롬대회에서 여성용 속옷만 입고 슬로프를 내려온 박광우 선수가 엽기보더로 선정돼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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