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귀뚜라미' 외

  • 입력 2003년 1월 21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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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임석재 외 작시 신동일 작곡 류재수 그림

36쪽 15000원(CD 포함) 재미마주(3세 이상)

뉴욕타임스 2002년 최우수 그림책에 뽑힌 ‘노란우산’의 작가 류재수와 신동일이 두번째 공동작업으로 만든 동시 동요집. 임석재 권태응 이원수 권정생 등 12명의 동시 15편에 작곡가 신동일이 곡을 붙인 음악 CD 한장과 류재수가 예쁘고 정감있게 그린 그림들을 곁들인 동시집 한권으로 구성돼 있다.

▽내일은 꽃이 필 거야

티에리 르냉 글 안느 브루이야르 그림 윤정임 옮김

32쪽 8000원 베틀북(7세 이상)

추운 겨울 할아버지집에 와 살게 된 소년. 할아버지는 집에 있는 책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마당에 있는 오래된 사과나무에서 꽃이 피기를 기다리지만 소식이 없다. 어느날 저녁 소년과 마을을 배회하다 돌아온 할아버지는 나무에 종이꽃을 달아주고….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연상시킨다. 뭉그러지듯 희미한 윤곽의 유화가 늙음과 죽음의 분위기를 전한다.

▽앗! 바다가 나를 삼켰어요

김웅서 글 윤서인 일러스트

60쪽 8500원 삼성출판사(초등 1∼4학년)

생명의 보물창고인 바다. 책의 앞부분에는 바다의 넓이와 깊이, 바다속의 생태계, 바다를 찾아나선 인류탐사의 역사가 나와 있다. 본문에서는 해조류부터 돌고래까지 바다생물 각각에 대한 설명과 함께 3D 입체 사진이 바다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꼬마기차와 커다란 동물들

크리스토퍼 워멀 글 그림 공경희 옮김

30쪽 8000원 행복한아이들(3세이상)

꼬마기차에 몸집이 큰 동물 셋이 탄다. 읍내에서 먹을 것을 잔뜩 산 데다 코끼리아줌마가 크게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기차는 완전히 뒤집어진다. 꼬마기차를 걱정하는 기관사는 어른을, 소동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동물들은 아이들을 닮았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청소부 짐꾼 등으로 일한 적이 있는 저자의 굵고 강렬한 목판화풍의 그림이 인상적.

▽압구정동 아이들

조성자 글 최철민 그림

172쪽 7500원 파랑새어린이(초등 고학년)

초등 6학년인 주인공 세현이가 집안일을 도와주러 온 단비언니와 친구들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세현이의 유일한 친구인 승미는 학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도둑질을 하고…. 중견 동화작가인 저자가 서울 압구정동에 살면서 구상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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