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생활고로 밀입북했다 北서 퇴짜 맞아

  • 입력 2003년 1월 19일 19시 34분


코멘트
▽…서울지검 공안1부(박철준·朴澈俊 부장검사)는 18일 중국을 통해 불법 입북했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중국으로 추방된 문모씨(43·무직)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해 10월28일 중국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에 찾아가 밀입북을 요청했다가 남북관계 등을 이유로 거절당하자 다음달 11일 중국 단둥의 압록강변에서 관광보트를 타고 유람하는 척하다 북한 경비정에 옮겨 타고 입북한 혐의…▽…검찰 관계자는 “문씨는 두 번의 이혼과 생활고 등을 견디다 못해 ‘차라리 북한에 가서 살자’는 생각에 북한행을 결심했다고 한다”며 “입북 자금 마련을 위해 위장 전입한 뒤 브로커를 통해 전세자금 대출 명목으로 2000여만원을 빌려 입북에 성공했지만 ‘밀입북 사죄문’까지 쓰고 추방돼 허사가 됐다”고 설명….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