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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10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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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강동구청의 둔촌동 주공아파트 단지 지구단위계획안을 검토한 결과 아파트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또 “굳이 재건축을 하려면 안전진단을 받은 뒤 다시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재건축이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강동구 고덕 시영아파트와 주공1단지가 절차상의 문제로 구청의 안전진단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데 이어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이 같은 자문 결과를 내놓음에 따라 당분간 재건축 시장은 위축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동구 관계자는 “당초 용적률(부지면적 대비 지하층을 제외한 건물 총면적) 250% 이하의 고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안을 올렸다”며 “재건축을 한다 해도 ‘용적률 200% 이하, 높이 12층 이하’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시가 제시한 만큼 계획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완공된 둔촌 주공아파트는 8∼34평형 5930가구로 용적률 250%를 적용해 9700가구를 지을 예정이며 이미 주민 동의를 받아 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다.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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