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상한가]앨 고어

  • 입력 2002년 12월 27일 21시 05분


지난번 미국 대선에서 재검표 끝에 석패한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미국 언론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자신이 출마하면 희망찬 미래보다는 씁쓸한 과거를 되새기게 될 것이라는 고어의 말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신선한 충격. 대권 재수, 삼수가 당연해져 버린 우리 정치 풍토에서 보자면 앨 고어의 결단은 참신하다 못해 잔잔한 감동 그 자체. ‘멸사봉공(滅私奉公)’이란 말, 미국에서도 쓰는가벼(?).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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