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인천역 2시간 불통

  • 입력 2002년 12월 27일 01시 07분


26일 오후 9시12분경 경인선(국철) 도화역 내 급전선(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선)이 끊기면서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안∼인천역의 전동차 운행이 2시간동안 중단됐다. 이날 사고로 인해 서울 쪽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승객 4000∼5000여명이 주안역 등에서 내려 버스와 택시를 잡느라 한밤 귀가전쟁을 벌였다.

이날 소동은 인천역에서 망우역으로 가던 화물열차 B4888호가 도화역에서 막 출발하려는 순간 급전선이 끊긴 것을 발견하면서 비롯됐다. 급전선 단절로 인천∼부평역간 전력 공급까지 모두 중단됐으며 이로 인해 하행선 전동차는 부평역까지만 운행됐고 인천발 상행선은 전면 중단됐다. 철도청은 오후 10시20분경 끊긴 급전선을 연결하고 오후 11시13분경 상하행선 전동차 운행을 정상적으로 재개했다. 철도청은 “복선으로 이뤄진 급전선 중 하나가 끊겨 땅바닥에 늘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역내 신호 보안기 작동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밝혔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급전선이 수축되면서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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