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고 출신 전문대 입학 쉬워진다

  • 입력 2002년 12월 26일 19시 03분


2005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직업탐구 영역이 신설돼 실업계 고교 졸업자가 우대받는 등 실업교육 반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학년도 입시에서 실업교육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우선 반영하고 대학 학과의 특성과 학생의 특기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을 확대하도록 전국 156개 전문대에 권장했다.

교육부는 입시정책 방향에서 실업고 과목을 평가하는 수능의 직업탐구 영역을 적극 반영하고 실업고 연계 교육과정 이수자, 실업고 졸업자, 산업체 근무경력자 특별전형 확대 등 실업교육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우선 반영하도록 제시했다.

교육부는 또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전문대도 성적 위주의 선발을 지양하기 위해 수능 총점 대신 영역별 과목별 성적 중시, 봉사활동, 특별활동, 수상경력 등 비교과 성적 활용을 늘리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2005학년도부터 전문대 입시도 학생의 적성과 특기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수능반영 영역도 4개 이내로 최소화하고 직업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등 실업교육 내용을 전형에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05학년도 수능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중 택1),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눠 실시된다.

교육부는 올해 안에 전문대별 2005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수능성적 반영계획을 취합하고 내년 8월까지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립해 11월 중 주요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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