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영 미술관 개관

  • 입력 2002년 12월 13일 18시 23분


한국 현대조각의 1세대 고 김종영씨.
한국 현대조각의 1세대 고 김종영씨.
한국 현대 조각의 1세대격인 김종영(1915∼1982)의 예술 세계를 기리는 미술관이 작가의 20주기 기일인 1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문을 연다.

제7회 김종영 조각상 수상식이 함께 열리는 이날 개관식에는 최종태 백문기 전뢰진 윤영자씨 등 원로 조각가를 비롯한 미술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

김종영은 김경승(1915∼1992) 윤효중(1917∼1967) 김정숙(1917∼1991) 등과 함께 더불어 한국 현대조각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일본 도쿄미술학교에서 조각을 배우고 해방 직전 귀국해 1948년부터 1980년까지 서울대 교수를 지냈다. 그는 생전에 “창조라는 낱말은 나에게 없다. 자연의 물체가 자연스럽게 있듯 나의 조형 세계도 그렇다”며 자연스럽고 단순 명쾌한 순수 조형의 세계를 펼쳤다.

개관과 함께 작가의 작품 세계를 되돌아보는 특별전이 열리며 화집 ‘김종영-인생·예술·사랑’도 발간된다. 02-3217-6484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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