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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11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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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 스키 회전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백스터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메탐페타민 복용이 검출, 코막힘 치료제를 과용했다는 본인의 주장이 있었지만 결국 메달을 박탈당한 것.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선수들의 약물 복용에 대한 폐해를 가장 잘 알게 해준 사건은 바로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벤 존슨 사건.
당시 캐나다의 육상선수 벤 존슨은 남자 100m 결승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골인 당당하게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얼마 후 금지 약물인 스테로이드 복용이 확인되면서 금메달을 다시 돌려줘야만 했다.
약물 복용이 이처럼 메달 박탈이나 선수 자격 정지 등의 제재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선수 자신의 건강에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것.
일부의 운동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계 약물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남성화 기능과 근육형성 기능을 나누어 놓은 합성 스테로이드들이다.
원래 위의 스테로이드제들은 남성호르몬의 불균형과 장기간 운동이 불가능한 환자의 근육이 퇴화하는 것을 막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근육형성 기능에 대한 불확실한 믿음으로 운동선수들이 사용.
스테로이드제의 복용에 따른 여러 부작용이 이미 여러 연구 기관에 의해 발표되어져 왔고 특히 간에 악영향을 끼침으로써 개인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8년 미국의 여자 육상 간판 스타였던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의문사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 또한 대부분의 전문가들에 의하면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고 있다.
이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한국에서도 몇몇 선수들이 약물 복용 관련하여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을 정도.
금지 약물 복용은 가장 공정하고 형평성이 있어야 할 스포츠에 있어서 안될 일이고 나아가 개인의 건강와 생명을 위협하는 끔찍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서둘러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대한 적절한 논의를 거쳐 사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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