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애국지사 엄기선씨 별세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8시 15분


애국지사 엄기선(嚴基善·사진) 선생이 9일 오후 대전을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선전부장 엄항섭(嚴恒燮) 선생의 장녀로 중국 방송을 통해 임시정부의 활동상황과 중국에서의 일본군 만행을 동맹국과 국내 동포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 공로로 1993년 건국 포장을 받았다.

1964년부터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루시 모자원을 운영하며 결손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는 등 사회복지사업에 헌신했다.

유족으로는 부군 임동혁(任東赫·80)씨와 4남1녀가 있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반이며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제2묘역에 안장된다. 빈소는 대전을지병원 장례식장. 042-254-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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