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4일째 상승행진 두달만에 730선 회복

  • 입력 2002년 12월 2일 18시 16분



종합주가가 4일째 올라 2개월여 만에 730선을 회복했다. 주가가 오른 틈에 기관과 개인이 내놓은 매물을 외국인이 받아내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5.36포인트(0.74%) 오른 730.16에 마감했다. 9월22일(739.22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외국인이 코스피200선물을 1691계약(778억원)이나 순매도해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941억원어치(매수는 445억원) 쏟아져 종합주가는 한때 719.9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물을 1322억원어치나 순매수해 오름세로 돌려놓았다.

최근 10일 동안 63.03포인트(9.5%)나 올랐지만 장중에 조정을 거친 뒤 상승하는 ‘황소걸음’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큰 폭의 조정 없이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1.05포인트(2.02%) 상승한 52.95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연속 상승(10.8%)으로 투자심리도가 100%나 됐다. 하지만 5일 이격도(종합주가지수가 5일이동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것)가 103.4%, 20일 이격도는 108.5%에 머물러 과열권에는 아직 들어서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매수가 몰린 외환(8.44%) 조흥(6.88%) 우리(5.60%) 한미(2.92%)은행은 크게 오른 반면 외국인이 매도한 신한지주는 1.41%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지은 새한과 100억원대의 특별이익(투자차익)이 기대된다는 공시를 낸 산은캐피탈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많았던 정소프트와 쎄라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CJ홈쇼핑(6.69%)과 LG홈쇼핑(4.25%)도 많이 상승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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