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연세대 올 전국대회 ‘싹쓸이’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7시 49분


연세대가 전승 우승으로 올 전국대회 4관왕을 달성했다.

연세대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39회 전국대학연맹전 결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복병 한양대를 99-91로 눌렀다. 연세대는 이로써 결선리그 5전 전승으로 시즌 21연승을 질주하며 4승1패의 한양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 MBC배대회, 종별대회, 전국체전에 이은 전관왕.

국가대표 출신의 연세대 방성윤은 감기 몸살에 시달리면서도 양팀 최다인 37점을 퍼부으며 리바운드도 7개나 잡았다. 또 내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졸업반 김동우도 20점, 13리바운드로 연세대 골밑을 지켰다. 이날 연세대는 리바운드 수에서 48대29로 한양대에게 크게 앞섰다. 올해 초 연세대 사령탑에 부임해 전성기를 구가한 김남기 감독은 “방성윤이 파울트러블에 걸렸고 한양대 외곽포를 제대로 막지 못해 힘든 경기를 했다”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동인(34점)과 김승민(28점)이 공격을 이끈 한양대는 경기 막판 자유투 실수와 리바운드 열세를 드러내며 아쉽게 무너졌다.

연세대는 87-88로 뒤진 4쿼터 막판 방성윤의 연속 4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김동우가 종료 1분25초전 자유투 2방을 모두 꽂아 93-89로 달아나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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