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히딩크 ‘에르네스트 유크상’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7시 49분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56·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이 ‘에르네스트 유크상’을 받는다.

아인트호벤은 29일 홈페이지(www.psv.nl)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공로상인 ‘에르네스트 유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르네스트 유크상’은 평화애호주의자로 스페인 통합을 부르짖었던 에르네스트 유크 전 스페인 보건장관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사회 전반에 걸쳐 지대한 공헌을 한 인사에게 수여되는 권위있는 상이다. 정치가, 경제학자 그리고 언론인으로서도 이름을 날린 유크 전 장관은 지난 2000년 10월 스페인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바스크 분리주의자들에게 피살됐다.

히딩크 감독의 이번 수상은 FC 발렌시아 감독 재직 당시 인종차별적 요소를 철폐하고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일약 4강에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주 브라질과의 경기 관람을 위해 한국에 왔던 히딩크 감독은 다음달 2일 광고 촬영을 위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재입국할 예정이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