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애디슨병, 호르몬 보충해주면 치료

  • 입력 2002년 11월 24일 17시 27분


미국 언론들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질병에 시달렸으며 하루에 8가지 종류의 약물을 복용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케네디는 평생 등이 아파 고생했으며 만성소화불량과 애디슨병(Addison’s Disease) 등으로 고생했다. 이 가운데 애디슨병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병명.

애디슨병은 ‘부신피질호르몬 결핍증’이라고도 한다. 콩팥의 위쪽에 있는 부신이라고 하는 작은 기관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졸과 몸 안의 전해질, 염분을 조절하는 알도스테론, 성 호르몬을 만든다. 애디슨병은 부신이 파괴돼 이들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생기는 병이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정재훈 교수는 “몸에 침입한 ‘적’을 공격하는 림프구가 착각을 일으켜 자기 몸 안의 기관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생기거나 결핵에 걸리면 부신이 파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애디슨병에 걸리면 피부가 시커멓게 변하는데 병의 경과에 따라 증상이 더 심해지며 처음에는 피곤하고 감기가 잘 낫지 않는 정도여서 진단이 쉽지 않다”며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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