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누르면 침대로…"기내에서 편하게 주무세요"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8시 01분


단 한 번의 버튼 누름으로 순식간에 의자에서 침대로 변하는 ‘꿈의 항공좌석’이 개발됐다. 싱가포르항공이 래플즈 클래스(비즈니스석)에 제공할 ‘스페이스베드(SpaceBed·사진)’가 주인공.

180도로 펼쳐진 스페이스베드는 길이 198㎝에 너비 69㎝. 팔걸이를 내릴 경우에는 더블베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체 형태에 따라 변형되는 인체공학 쿠션(미 항공우주국 기술차용)은 편안한 수면을 도와 주고 간이 칸막이는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다. 다양한 각도로 등받이를 젖혀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 기존 보다 4인치나 큰 10.4인치 대형 모니터와 일반 110V용 전원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설치했다.

스페이스베드가 장착될 기종은 보잉 747 메가 탑과 727 ER(대륙간노선만). 싱가포르항공은 스페이스 베드를 설치하면서 래플즈 클래스의 좌석 수를 58석에서 50석으로 줄여 공간의 여유도 많아졌다. 문의 싱가포르항공(www.singaporeair.com) 서울사무소 02-3455-6500

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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