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80개국중 21위…세계경제포럼 조사

  • 입력 2002년 11월 12일 18시 38분


한국은 세계경제포럼(WEF)이 8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2년 세계 경쟁력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오른 21위를 차지했다고 WEF가 12일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 23위였고 2000년에는 28위였다.

한국은 △학교 인터넷 접속률(3위) △이자율 스프레드(4위) △고등교육기관 진학률(5위) △인터넷 이용자 수(5위) △인터넷서비스공급업체의 경쟁수준(6위) △정보통신기술(ICT) 촉진을 위한 정부의 성공(7위) 등 정보통신 분야가 국가 경쟁력을 선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기업환경 분야에선 노사관계 협력과 은행의 건전성이 각각 55위에 머물러 국민총소득(GNI) 대비 국방비(58위)에 이어 경쟁력이 가장 취약한 분야로 나타났다.

창업 허가 항목도 54위로 기업설립 절차가 여전히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됐다. 언론자유와 입법부의 효율성도 각각 53위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고 사법부 독립도 41위에 그쳤다.

국가 경쟁력 1위는 미국으로 핀란드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으며 3, 4위는 대만과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이 밖에 일본 13위, 홍콩 17위, 말레이시아 27위, 중국이 33위였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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